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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팝] 귀찮은 빨래, 저희가 대신 해 드립니다! 비대면 세탁 서비스 제공 스타트업, '스토리박스'

 

바야흐로 생활배송의 시대가 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최근 들어 유통업계에서는 모바일에 최적화된 이커머스가 가장 뜨는 산업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리고 이커머스의 경쟁력을 완성시키는 것은 곧 '배송 서비스의 혁신'이라 말하곤 한다.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커머스 업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억에 남을 배송 서비스의 경험을 소비자에게 선사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때 배송 서비스의 혁신이란 곧 '생활물류'와도 깊은 연관이 있다. 전통 물류산업 외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어나며 콜드체인 등 우리 생활과 직접적인 교집합이 있는 서비스들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중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생활물류란 무엇일까?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이 대표발의한 '생활물류 서비스 산업 발전 법안'에 따르면 생활물류서비스란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소형․경량의 화물을 집화, 포장, 보관, 분류 등의 과정을 거쳐 배송하거나 정보통신망 등을 활용하여 이를 중개하는 행위'라 정의된다.

해당 법안에 따르면 생활물류에는 '택배 서비스 사업'과 '소화물 배송 대행 서비스 사업'까지 포함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법안이 정의한 소화물 배송 대행 서비스 사업은 그동안 '화물 자동차 운수 사업법'에 포함돼 있던 택배업을 별도로 생활물류로 분류한다는 것이다. 현재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생활물류 배송 서비스로는 택배, 배달대행, 퀵서비스 등이 대표적이다.

예를 들어 마켓컬리나 헬로네이처와 같은 새벽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커머스 업체들이 대표적인 생활배송 영역의 예이다. 더불어 B2C 콜드체인 물류 아웃소싱을 제공하는 업체나 꽃배달, 세탁물 배달, 이사, 반려동물 용품 배달 등 O2O라 불리는 영역 중 물건의 이동 과정이 생기는 것들은 대부분 생활물류 영역에 들어간다. 그리고 이러한 생활물류를 중심으로 신물류 서비스 수요 또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생활배송의 시대가 온 것이다.


무인택배함을 기반으로 한 비대면 세탁 대행 서비스, '나르고' (사진=나르고 공식 홈페이지에서 캡처)

생활배송 트렌드는 곧 1인가구와도 관련이 깊다. 1인가구의 하루는 턱없이 짧다. 직장 내 업무를 마치고 돌아오면 힘이 쭉 빠져 장을 보거나 빨래 등의 집안일을 하기에는 바쁠 수밖에 없는 라이프 스타일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고객이 시간을 아낄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업이 등장했다. 일상생활 속 배송과 관련한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도록 돕는 생활배송 서비스 스타트업, '스토리박스'를 소개한다.

'귀찮은 빨래를 대신 해 줬으면 좋겠다'는 일념하에 시작하게 된 스토리박스는 초장부터 난관에 봉착했다. 그들이 사업을 시작하기 전부터 이미 세탁 대행 서비스들이 생겨나고 있었으며, 그들이 거친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개성을 더할 수밖에 없었다.

고민의 고민을 거듭한 끝에 만난 것이 무인택배함이었다. 무인택배함을 기반으로 한 생활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한 기업 '위키박스'와 만난 스토리박스는 이를 활용해 비대면 세탁 대행 서비스를 시작했다. 일명 '위키세탁&나르고(이하 나르고)'의 시작이었다.


나르고는 언택트와 1인가구, 생활배송 등의 트렌드에서 전반적으로 잘 맞아 떨어졌다. (사진=나르고 공식 홈페이지에서 캡처)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언택트(untact)' 서비스는 접촉을 뜻하는 '콘택트(contact)'와 부정 접두사인 '언(un)'을 결합한 단어로서,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해 비대면으로 상품이나 서비스를 거래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서비스는 비대면 소비를 선호하는 '언탠트족(untact 族)'이 늘어나며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이들은 직원이 있는 식당보다는 '무인 키오스크'가 있는 식당을 선호하며, 은행에 직접 찾아가기는 것보다는 '비대면 금융 서비스'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현대카드·현대캐피탈 뉴스룸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언택트 관련 주요 가맹점 15곳의 매출은 2017년 1월 67억 원에서 2019년 6월 359억 원으로, 2년 사이 5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르고는 언택트와 1인가구, 생활배송 등의 트렌드에서 전반적으로 잘 맞아 떨어졌다. 무인택배함을 이용한다는 그 자체가 다른 세탁 대행 업체와의 차별점이었다. 곧, 배달물품의 도난 위험을 차단하고 비대면을 통해 1인가구의 취약점을 이용한 범죄사고를 예방하며, 시간에 상관없이 물품을 찾아갈 수 있어 편리한 것이 큰 장점이 된 것이다.


향후 나르고는 구두와 가방 등 다양한 수선 서비스와 출근배송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나르고 공식 홈페이지에서 캡처)

해당 서비스는 고객이 무인택배함에 세탁물을 넣으면 나르고는 택배함 속 세탁물을 세탁소에 맡기고, 다시 택배함에 넣어 두는 방식이다. 대부분은 비대면으로 운영되지만 명품 제품이나 코트 등 비싼 의류의 경우에는 대면 서비스를 병행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경험을 쌓을 수 있었고, 자연스레 노하우도 생겼다. 세탁물의 상태에 따라 고객이 원하는 형태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시작 당시 서울시 영등포구와 구로구 일대를 위주로 설치된 위키박스를 통해 주변 2400여 세대의 신길동 레미안, 구로 예성오피스텔, 당산쉐르빌, 등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던 나르고는 최근 서비스 제공 반경을 3200세대로 늘렸다. 세탁 서비스만 담당하던 나르고는 이제 간단한 바지 길이 재단, 수선, 리폼 등 의류 수선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

향후 나르고는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적으로 제공하려는 목표까지 갖고 있다. 이미 각 부문의 전문가 섭외에 완료한 나르고는 구두와 가방 등 다양한 수선 서비스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현재 진행되고 있는 BETA 서비스 제공을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수요도가 높은 거점을 중심으로 출근배송을 선보이는 등 전국에 생활 편의 서비스를 확대해 1인가구의 편의를 돌볼 계획이다.

(데일리팝=이지원 기자)

출처 : 데일리팝(http://www.dailypop.kr)
작성일
2019-11-27 09:31